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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관광극장 철거? 보존?…제주도가 입장 정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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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무한책임과 권한있는 오영훈 지사가 입장 밝혀야"

철거가 잠정 중단된 서귀포관광극장. 제주CBS철거가 잠정 중단된 서귀포관광극장. 제주CBS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문제를 놓고 찬반 갈등이 첨예하지만 제주도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고태민 위원장은 15일 제443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문제에 대한 오영훈 지사의 입장 정리를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서귀포관광극장 철거와 관련한 업무는 행정시장에 위임됐더라도 무한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오 지사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지역 주민도 찬반으로 나뉘고 건축사협회 등 관련 단체의 의견도 다른 상황에서 권한이 있는 제주도가 서귀포관광극장을 철거할지, 보존할지를 판단해 줘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제주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현장에도 갈 텐데 빨리 입장정리가 안 되면 건설적인 행정이 아닌 과거에 묻히는 행정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제주도의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서귀포시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가 철거나 보존을 말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1960년 들어선 서귀포관광극장은 지난 8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아 9월 철거가 시작됐지만 시민사회 반발로 중단됐다.

서귀포시는 바로 옆 이중섭 미술관 신축공사 과정에서 벽면 붕괴 우려가 있어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가 오순문 시장이 앞으로 투명하고 개방적인 절차를 거쳐 시민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사과한 뒤 안전을 전제로 한 합리적 보존과 철거 후 활용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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