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 문화재청 제공국방부는 지난 2022년 말 이후 중단됐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의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15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6.25 전사자 유해를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한 노력이자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백마고지 일대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은 2022년 12월 발생한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투 사건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중단됐다.
이날 유해 발굴에는 장병 110여명이 투입됐고, 3년 전 발굴 중단으로 방치됐던 유해 50여구를 수습하는 작업을 다음달 말까지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를 통해 강원도 철원 DMZ에서 공동으로 6.25 전사자 유해 발굴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남측은 9.19 합의에 따라 DMZ 남측지역에서 유해 발굴에 나섰지만 북측은 DMZ 북측에서 상응한 활동을 하지 않아 남측 단독 사업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