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야화(晝煙夜火), 소동산 봉수대 세 번째 불 올린다. 강릉시 제공과거 외적의 침입 등 군사정세를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횃불과 연기를 올리던 봉수대 거화의식이 강원 강릉에서 재현된다.
14일 강릉시에 따르면 과거 위급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낮에는 연기를, 밤에는 불을 올리던 '주연야화(晝煙夜火)'를 재현하는 '제3회 소동산 봉수대 거화의식' 행사가 오는 17일 소동산 봉수대 일원에서 열린다.
소동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역사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돼 있다. 이 기록을 토대로 포남2동 주민들은 소동산 봉수대를 향토문화유적으로 복원하고 활용하고자 주민들의 열정적인 의지와 노력으로 지난 2008년 현재의 봉수대를 재현해 건립했다.
이후 지난 2023년 도내 최초 봉수대 거화 의식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주연야화(晝煙夜火)를 재현한다. 올해는 '전통의 불빛, 미래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백일장 및 사생대회, 아나바다(프리마켓), 체험행사(다도,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본행사는 오후 6시부터 봉수대에 불을 올리는 거화 의식 퍼포먼스를 연출해 시민들에게 봉수대 터의 기능과 의의를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