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추석 명절 연휴 역대 최다 관광객 방문. 강릉시 제공지난 추석 연휴 기간 강원 강릉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약 137만 명에 달해 역대 명절 중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3~9일) 강릉을 찾은 관광객 수는 13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역대 명절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87만 명보다 1일 평균 11% 증가한 규모다. 추석 당일인 6일은 23만 8천 명이 방문해 역대 1일 최고 방문객을 기록했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19만 4천 대에서 27만 3천 대로 크게 늘었고, 철도 이용객도 4만 7천 명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증가는 올해 추석 연휴가 길어진 점과 가뭄이 해소된 강릉을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강릉시, 추석 명절 연휴 역대 최다 관광객 방문. 강릉시 제공특히 시는 올해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만큼 연휴 기간 관광객들에게 강릉만의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포해변, 월화거리, 허균허난설헌공원 등에서 다양한 '추석명절 관광객 맞이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대도호부관아와 허균허난설헌공원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달빛 한복점, 다도를 체험하는 '강릉야행투어'를 선보했다. 또한 7일 오후 경포해변에서는 '한복콘서트'를, 7~9일까지 경포여행자센터에서는 다도·커피·한과 체험과 버스킹, 강릉농악, 관노가면극 공연, 민속놀이 이벤트 등 '관광객 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마련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했다.
강릉시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추석에 강릉을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 명절에도 더 풍성한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추석 명절 연휴 역대 최다 관광객 방문. 강릉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