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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대구시청 찾은 이태훈 달서구청장 "시청 신청사 디자인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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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관공서 건물…정체성 담아야"
"설계 전, 변경 마지막 기회"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13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대구시청 신청사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진원 기자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13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대구시청 신청사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진원 기자
대구시 신청사 설계 용역을 앞두고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신청사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13일 오전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지난달 17일 공개된 신청사 조감도는 실망 그 자체"라며 "이대로라면 28년 전 지어진 부산시청과 다를 바 없는 전형적인 관공서 건물이 대구에 또 하나 생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높이 24층은 대구시민의 정체성을 담기에는 숫자 의미가 너무 미약하다"며 "최소 28층 이상으로 지어 2·28 자유 정신, 국채보상운동의 애국정신 등 대구의 정체성을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 지방자치 강화에 따른 교육청, 경찰청, 노동청, 환경청 등 정부 지방행정기관의 입지를 염두에 두고 부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시민이 원했던 넓은 잔디광장은 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신청사 조감도(좌), 부산시청사 사진(우). 대구시·부산시 제공대구시 신청사 조감도(좌), 부산시청사 사진(우). 대구시·부산시 제공
이 청장은 대구시청을 직접 방문한 이유에 대해 "수차례 대구시에 자료도 제출하고 입장문도 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설계에 들어가면 (신청사 디자인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라서 왔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출마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과 관계없다"며 "곡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앞서 달서구는 지난달 17일 대구시가 신청사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STscape 숲이 깃든 문화청사'를 발표하자, 다음날 입장문을 내고 상징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구시는 설계 공모를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45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24층 연면적 11만 8328.98㎡ 규모로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며, 이달 중 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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