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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캄보디아 방문해 시신 부검 예정…협조 원활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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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데스크 설치, 오래 걸린다"
"양자회담서 강력 대응 요구할 것"

캄보디아 경찰이 지난 7월 수도 프놈펜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단체를 체포하는 모습. 연합뉴스캄보디아 경찰이 지난 7월 수도 프놈펜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단체를 체포하는 모습.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달 중 직접 캄보디아를 찾아 시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제 공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공조 강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중으로 경찰과 국과수가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서 시신을 부검하고 국내 추가 수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지는 부검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인 대학생 A씨는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주 캄퐁베이 인근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라고 전해졌다. 부검도 하지 않은 채 두 달 넘게 시신이 방치돼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유 대행은 "캄보디아 경찰과의 협조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원활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코리안데스크 설치에 대해서도 "필리핀에 설치했던 경험이 있는데, (설치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며 "업무협약(MOU)도 있어야 하고, 파견 인력 규모 등도 정해야 하기에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대행은 다음 주 캄보디아 현지 경찰청 차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며 "코리안데스크 설치에 대해 얘기하고 강력 대응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동남아 경찰 영사 파견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 대행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 수시 직제 30명 정도로 경찰 영사 파견을 확대하고 국제공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중국인 용의자 3명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경찰이 수사 중인데, 아직 관련 서류를 받아보지 못했고 요청한 상태"라며 "자료를 받기 전에는 수사 상황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용의자가 2023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발생한 '마약음료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자가 범죄조직 안에서 대포통장 모집책을 맡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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