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A01 자율주행버스. 서울시 제공서울시가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동작·동대문·서대문 등 3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동작구 노선이 주민 만족도 90%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행 중인 가운데, 첨단 교통 혁신을 서울 전역으로 넓혀가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동대문A01(장한평역~경희대의료원)' 노선을, 15일부터는 '서대문A01(가좌역~서대문구청)' 노선을 각각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작A01을 포함해 서울의 자율주행 마을버스는 모두 3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동대문A01'은 청량리역, 서울바이오허브, 장안2동주민센터 등 지역 내 의료·연구·생활시설을 연결하며, 왕복 15km 구간 23개 정류소를 하루 6회 순회한다.'서대문A01'은 가좌역에서 서대문구청을 잇는 5.9km 순환 노선으로, 복지시설과 행정기관 접근성을 높이고 철도 환승 편의를 제공한다. 두 노선 모두 2026년 하반기 유상 전환 전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 차량은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버스로, 각 노선별 2대씩 투입된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 차량당 2명의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며, 실시간 도착 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와 주요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마을버스 외에도 심야 자율주행택시, 새벽동행 자율주행셔틀 등 다양한 시간대와 지역에 맞춘 서비스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동작A01이 높은 만족도 속에 안정적으로 운행 중인 만큼, 이번 확대 도입으로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촘촘한 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을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선도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