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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중 1명 "업무 스트레스로 부정적 영향"…OECD 평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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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국교육개발원, OECD의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 비교 조사 2024' 결과 발표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학부모 민원 대응, 과도한 행정업무 順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신규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열렸던 '공교육 멈춤의 날' 2주년인 9월 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의 한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공동체 파괴하는 악성민원인 처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신규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열렸던 '공교육 멈춤의 날' 2주년인 9월 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의 한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공동체 파괴하는 악성민원인 처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교사 10명 중 1명꼴로 업무 스트레스로 정신과 신체에 부정적 영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p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OECD가 주관한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 비교 조사(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TALIS) 2024'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2008년 시작한 TALIS는 OECD가 주도해 5~6년 주기로 시행하는 조사로, 이번에 발표한 TALIS 2024 중학교 대상 조사에는 54개국(OECD 회원국 32개국, 비회원국 22개국) 중학교 교사 12만명, 교장 1만1천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중학교 교사 3477명, 교장 173명이 조사에 응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업무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는다'고 대답한 교사의 비율이 15.9%로 OECD 평균 19.3%보다 낮았다.
 
하지만 업무 스트레스로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은 11.9%로 OECD 평균(10.0%)보다 1.9%p 높았으며 신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경험한 교사 비율도 10.5%로 OECD 평균(7.9%)을 2.6%p 웃돌았다.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학부모 민원 대응이 56.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과도한 행정업무(46.9%), 교실에서의 질서 유지(48.8%), 교육부와 교육청 등 외부 행정기관의 요구 대응(42.7%), 학생으로부터 위협 또는 언어폭력(31.2%) 순이었다.
 
학부모 민원을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응답한 비율은 조사 대상국 중 한국이 포르투갈(60.6%) 다음으로 높고, 학생이 가하는 언어폭력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OECD 평균보다 높고 조사 대상국 중 4번째로 높았다.
 
교사 근무 시간은 1주일 평균 43.1시간이었으며 이 중 수업 시간은 18.7시간으로 OECD 평균(근무 시간 41.0시간, 수업 시간 22.7시간)과 비교해 근무 시간은 길고 수업 시간은 짧았다.
 
교직을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직업이라 생각하는 교사는 76.9%로 OECD 평균(73.9%)보다 높았지만,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비율은 21%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교직이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35.2%로 OECD 평균(21.7%)보다 높았지만, 2018년 조사때에 비해 32%p 하락했다. 교사의 42.7%는 인공지능(AI)을 수업에 활용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는 OECD 평균 36.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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