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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충청권 여당 후보 넘쳐…국민의힘 수성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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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장종태 의원 대전시장 출마의지 내비쳐…허태정 등 원외 인사도 광폭행보
강훈식 실장 충남지사 출마 여부 관건…문진석 의원, 양승조 전 지사 등 눈길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재선 도전 확실

지난 5월 대통령선거 대전 대사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김미성 기자지난 5월 대통령선거 대전 대사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김미성 기자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는 예선전부터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충청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후보군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여당 프리미엄을 반영하듯 민주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과 전직 광역단체장 등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충청권 3곳 모두 현역들이 포진해 있어 이들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여당 현역과 원외 인사들 대거 출마 몸풀기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출마가 예고 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재선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의 발 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보좌관 출신인 장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초선 뱃지를 달고 지난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젊은 정치인으로, 최근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 사업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대전에 신선하고 새로운,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주도 세력으로서 등장하는 움직임들이 필요하다"며 시장 출마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또 올해 국정감사를 앞둔 대전시정과 관련해서도 세밀한 검증을 예고하는 등 날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초선인 장종태 의원(대전 서갑)도 대전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시민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모양새다. 이외에도 지역 최다선인 4선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과 초선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현직 구청장들의 체급 상승 여부도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체급을 올려 시장으로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이다. 재임기간 유성구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왔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또 초선인 김제선 중구청장 역시 시장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등 후보들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원외그룹에서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띈다. 22대 총선에서 중앙당 영입인사의 전략공천으로 불출마한 허 전 시장은 친명계 최대 조직인 제3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로 활동하며 몸풀기에 돌입했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 역시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권 전 시장은 지난 대선 기간 중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아직 복당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인지도면에선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훈식 문진석 양승조 등 충남지사 후보군 거론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여러 인사들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재명 정부 탄생과 함께 3선 의원직을 사퇴하고 비서실장에 전격 합류한 강 비서실장은 충남 아산을 지역구를 두고 있었다.
 
지난 대선 전부터 차기 도지사 출마설이 거론돼왔던 강 비서실장이 정권 출범과 함께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의 재선 도전 대항마로 강 비서실장의 출마가 지속적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비서실장을 사퇴하면서 지방선거를 출마하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안 돼 비서실장직을 내려놓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이를 위해 비서실장직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
 
문진석 의원(천안갑)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문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친이재명계로 통한다. 최측근 그룹 중 하나인 7인회에 몸담으면서 당의 주요 보직 가운데 하나인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는 등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충남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한 수순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시도당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선거 240일 전에 직을 사퇴해야 한다. 지난 6일이 시한인 상황에서 문 의원은 추석 연휴 직전인 2일 도당위원장을 내려놨다.
 
원외인사로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태흠 지사에게 석패한 양 전 지사는 22대 총선에서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내년 지방선거가 현실정치 복귀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현재 충남지사 후보군에서는 문 의원과 양 전 지사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며 "다만 문 의원이 양 전 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이고 양 전 지사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만큼 문 의원이 출마하기 위해선 정치적 도의를 뛰어넘을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시장 후보로는 이춘희 전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국정기획위에서 경제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던 홍성국 전 의원 등 다수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왼쪽부터)가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캠프 제공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왼쪽부터)가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캠프 제공 

국민의힘 현역들 수성에 몰두


민주당의 거센 도전을 수성해야 하는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시도지사의 재선에 도전할 만한 인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 현직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에 몰두하고 있다.
 
3명의 현역 시도지사들은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며 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들이 민주당 후보의 도전을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할 지 관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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