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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총재에 '여자 아베' 다카이치…첫 여성총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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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지명선거 거쳐 이시바 시게루 후임 될 듯

각료 시절, 야스쿠니신사 정기 참배하기도
당선 직후 "이제부터가 큰 일…'워라밸' 버릴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강경 보수로 평가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4일 집권 자민당의 첫 여성 총재로 선출됐다. 약 열흘 뒤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치면, 사상 최초로 일본의 첫 여성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이날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실시된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득표했다. 맞상대였던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156표를 얻는 데 그치면서, 비교적 큰 표 차로 당선됐다는 평가다.
 
앞서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5명이 출마한 1차 투표에서 183표를 획득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선 1위로 1차 투표를 통과하고도 결선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역전 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엔 1차 투표의 기세를 결선까지 이어간 셈이다.
 
이번 선거 1차투표 결과는 자민당 국회의원 295명이 각각 1표를 행사하고, 당원·당우 투표를 의원 표와 동수로 환산한 뒤 합산해 도출했다. 결선에서는 자민당 의원 295표와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쳐 승부를 가렸다.
 
다카이치 총재는 당원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얻은 후보였다. 상대적 열세로 평가됐던 의원 투표에서도 보수성향 의원들의 표를 끌어 모으며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결선 투표 시 아소 다로 전 총리의 지지를 받은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내 '아소파' 의원 43명 중 상당수와 1차 투표 시 4~5위를 기록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을 지지한 의원들도 다수가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15일쯤 진행될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이시바 총리 후임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지만, 야권의 분열로 인해 제1당인 자민당 총재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수' 끝에 당권을 쥔 다카이치 총재는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여자 아베'로 불린다. 특히 각료 시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온 만큼, 그의 관련 입장이 향후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당선 직후 "기쁘다기보다는 이제부터가 큰 일"이라며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 많은 정책을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릴 것"이라며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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