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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 4파전 확정…최택용 가세 땐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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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부산 민주당, 시장·시당위원장 선거 동시 점화
변성완, 시장 대신 시당위원장 도전…총선 겨냥한 전략 행보
유동철, "혁신·제2당사 부산 유치"…친명계 조직력 과시
박영미, "지역위원장 활동 가장 길어"…시민사회 출신 강점 부각
노기섭, 2일 출마 선언…청년·현장 기반 권리당원 표심 주목
이재성, 부산시장 출마 공식화…"AI 세계 1위 도시로 도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로 나온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 강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로 나온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가 4자 구도로 확정됐다.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시장 도전 대신 시당위원장에 출마하면서,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과 박영미 중·영도 지역위원장, 노기섭 전 시의원이 경쟁에 나선다.

기장군 최택용 위원장까지 가세할 경우 5파전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 80%, 전국대의원 20% 비율의 선호투표제로 치러지며, 권리당원의 표심 향방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변성완, "시당위원장 도전"…총선 겨냥한 행보

변성완 부산 강서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제공변성완 부산 강서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제공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은 CBS와의 통화에서 "부산시당위원장에 도전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방선거 직접 출마보다 민주당 부산 선거 전체를 총괄하는 사령탑 역할에 방점을 찍고, 이후 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변 위원장은 2020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바 있으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완주해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누르고 승리하는 성과를 내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강서구청장 탈환을 비롯해 부산 전체 선거 승리를 지휘하고 차기 총선까지 겨냥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유동철, 부산 제2당사 유치 '승부수'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부산시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민주당 제2당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놓았다.

또 △청년 정치인 육성 △부산시당 유튜브 정치 플랫폼화 △지구당 부활을 통한 당원 중심 운영 △공천혁신특위 구성 등을 약속했다. 유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며, 친명계 조직 '더민주혁신회' 공동상임대표로 조직적 기반도 두텁다.

박영미, "지역위원장 활동 가장 길어"

박영미 중영도 지역위원장. 강민정 기자박영미 중영도 지역위원장. 강민정 기자
같은 날 출마를 선언한 박영미 중·영도 지역위원장은 "지금 나오는 어떤 후보보다 지역위원장으로 길게 활동해온 점이 강점"이라며 안정적인 정치 지도력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운동·시민운동·정치활동을 맨바닥에서 시작해 성과를 일궈온 이력을 바탕으로, 당원과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혁신 시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기본사회 실현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이재명 대통령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 타운홀 미팅·공정·투명한 공천 제도 정비·출마자 및 자원봉사 당원 공동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내세웠다.

시민사회 출신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와 부산시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을 지낸 이력도 강조됐다.

노기섭, 2일 출마 선언…청년·현장 기반 주목


노기섭 전 시의원은 2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는 부산시의원 시절 청년정책과 생활밀착형 의정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력이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노 전 의원이 민주당 권리당원 중 젊은 층과 현장 중심 네트워크를 가진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선거가 권리당원 80% 반영 구조로 치러지는 만큼, 청년 당원 표심을 기반으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재성, 부산시장 출마 공식화

이재성 부산 민주당 시당위원장이 1일 시장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부산시장 후보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이재성 부산 민주당 시당위원장이 1일 시장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부산시장 후보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한편,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부산은 지역내총생산(GRDP)과 성장 추세에서 인천에도 뒤처졌고,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는 도시 리더십의 한계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AI 전문가이자 민주당 영입 인재 2호인 제가 부산을 해양·조선·국방 AI 세계 1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사하·강서·사상구 등 서부산 공단을 'AI 디지털밸리'로 전환하고, 기장·해운대 일대에는 새로운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의 출마로 내년 부산시장 경선은 전재수 해수부 장관, 최인호 전 의원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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