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KLPGA 제공이가영이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 선두로 나섰다.
이가영은 1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6점을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가영 뒤로 14점의 장수연, 13점의 이세희, 12점의 안송이, 이정민, 김시현이 늘어섰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이 주어지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2점이 된다. 공격적인 골프, 특히 장타자들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회다.
하지만 이가영은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만 8개를 잡았다. 이가영은 2022년 이 대회에서 통산 첫 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이가영은 "장타도 좋지만, 이 코스는 아이언 샷이 더 중요하다. 그린이 작아 아이언 샷으로 잘 공략해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스코어를 낼 수 있어 샷 감이 좋은 선수가 유리한 것 같다"면서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보기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가을 여왕 김수지와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가 11점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스폰서 대회에 나선 박주영이 10점 공동 13위, 박지영이 6점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이동은과 방신실은 나란히 7점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4차 연장 접전을 펼친 성유진과 노승희는 주춤했다. 성유진은 손목 통증으로 기권했고, 노승희는 버디 2개, 보기 4개로 0점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공격적인 골프를 예고했던 김민별은 -3점으로 106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