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1차 구속됐을 때 교정직원 7명이 차출돼 24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의 사적인 심부름을 해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장경태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직 교도관을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는 한 카페 게시판에 '탄핵 후 법무부에서 감사해야 할 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서울구치소 측이 교정보안직원 7명을 징발해 윤 전 대통령의 심부름꾼과 사동 도우미로 활용했다"면서 "직원들을 3부제로 편성해 24시간 수발을 들도록 지시한 근거와 책임자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 외부에서 들어온 미용사의 손질을 받았는지, 특별한 사정이 없음에도 주말과 휴일에 변호사 접견을 한 일과 허가받지 않은 차량의 구치소 진입 여부 등 7가지 사항을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글쓴이는 "이런 일들이 자체 조사가 이뤄지고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 교정이 국회 감사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고 예산도 잘 받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 담당관실은 철저히 조사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구속 당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해당 게시글에는 "실상은 이것보다 더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고 싶어서 했겠나, 현직 대통령이니 어쩔 수 없이 한 것", "원칙대로 했어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법무부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전담팀은 근무일지에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전담 교도관팀은 모두 근무 기록을 남겼지만 윤 전 대통령은 수감된 52일간의 기록이 단 한자도 없다는 겁니다. 윤 전대통령이 이런 대접을 받다가 다시 구속되고 나니 그의 말대로 '서바이벌' 하기가 힘들다고 했나 봅니다. 참 한심한 노릇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이번에도 윤 전 대통령 관련 소식인데요,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을 먹었다', '생존이 힘들다'며 감방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 데 대해 정성호 법무장관이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줄 아느냐'며 직격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서바이벌'이 어렵다고 하고, 변호인단은 구치소 식사를 트집 잡아 밥투정을 부리고 있다"면서 "곧 구치소에 투룸 배정과 배달 앱이라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참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는 다른 수용자들과 철저하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지난 1차 구속 때와 같은 은밀하고 부당한 특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최소한 특검의 소환, 영장집행, 재판 출석 등 사법절차에 협조나 하면서,수용자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 전직 검찰총장이자 법조인으로서의 기본 자세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 장관은 "지금 이 모든 상황은 스스로 전직 대통령의 품격을 내버리고, 반성 없이 온갖 법기술과 선동으로 사법질서를 우롱하고 있는 피고인이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구속 수감된 피의자 일뿐 특별한 대우를 요구할 처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품격, 반성, 의연, 대범이라는 단어는 윤 전 대통령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일회용 생수병이 인체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습니다. 미세 프라스틱 때문인데요. 캐나다 콩코디아대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생수로 물을 마시는 사람은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연간 9만개나 많은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해서 호흡기 질환과 신경 손상,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연합뉴스사람들은 매년 평균 3만 9천개에서 5만 2천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하는데,수돗물만 마시는 경우 연간 약 4천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지만, 생수병으로 마시면 그 수가 무려 9만 4천개로 늘어납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1㎛에서 5㎜ 사이인 플라스틱 입자를 말하는데요,이보다 작은 나노 플라스틱도 존재합니다.이런 플라스틱 입자들이 음식을 먹거나 숨을 쉴 때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주요 장기에 쌓여 염색체 이상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햇빛 노출과 높은 온도,반복적인 병뚜껑 개폐, 물병 압착 등이 나노와 미세플라스틱 방출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데요, 현재 나노와 미세플라스틱 검출 방법이 표준화되지 않아 정확한 건강 영향 평가가 어렵다고도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건강 뿐만 아니라 환경을 위해서라도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