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추석 연휴 끝나면 '실적 시즌'…코스피 3500 돌파 이끌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코스피 3분기 영업익 예상치 작년보다 18% 상승 전망
삼성전자 턴어라운드 예상 등 반도체가 실적 전망치 견인
외국인, '반도체 투톱' 3조 넘게 매수…실적 장세 대비
연휴 기간 美고용지표가 변수…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

연합뉴스연합뉴스
9월 들어 상승 랠리에 다시 시동을 건 코스피가 추석 연휴 이후 사상 처음 3500선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건은 3분기 실적으로 삼성전자의 턴어라운드 등 반도체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는 7월부터 두 달 동안 이어진 박스권을 뚫고 3186에서 시작해 3424까지 7.8% 상승했다.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 정책을 철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본격화했다.
 
코스피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휴식기를 갖고, 오는 15일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코스피의 향후 방향은 실적 시즌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6조 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9월 한 달 만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9% 상향 조정된 영향이다.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기대치가 7.4%나 오르면서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분기 당시 전년 대비 –55%에서 3분기 6.2%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경제 회복 기대감도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IMF(국제통화기금)는 최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기존보다 0.1%p 상향했고, 미국은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8%로 기존 잠정치(3.3%)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김종민 수석연구위원은 "그동안 시장 상승을 견인한 주요 논리는 유동성이었다"면서 "이제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유동성 외에 새로운 상승 동력원이 필요한 시점으로, '실적'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실적 장세의 초입이라고 보는 근거는 두 가지"라며 "견조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코스피 이익 추정치 상향"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실적 장세를 대비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 1410원을 돌파하는 상황에서도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입장에서 코스피가 상승할 때 환율도 같이 오르면 환손실 때문에 수익이 제한적이지만, 지난달 7446억원 순매수한 것이다.
 
외국인은 또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 삼성전자(4조 9272억원)와 SK하이닉스(1조 3659억원) 등 반도체 업종에 집중투자했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이 매수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10월부터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데, 최근 외국인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업종일수록 많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휴 기간 공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변수로 꼽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3일(한국시간 3일 오후 9시 30분)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수와 9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시장은 5만 5천명 신규 고용과 실업률 4.3%를 예상한다. 고용 둔화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직접적 원인인 탓에 가장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만약 9월 고용이 부진할 경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며 연휴 이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