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연합뉴스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일 "K-GX(한국형 녹색전환·Green Transformation)를 이끄는 부처로서 한국이 탈탄소 녹색문명 선도국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사를 통해 "미래 선진국은 AI 대전환(AX)과 녹색 대전환(GX)으로 새로운 문명을 선도한는 국가"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앞서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따라 이날 출범했다. 환경부로선 1980년 환경청, 1990년 환경처르 거쳐 1994년 환경부로 승격된 뒤 30여 년 만에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된 셈이다.
김 장관은 "우리의 모든 사고와 활동은 지구에 생태적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환경정책이 가장 근본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인 만큼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환경정책 간 시너지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탈탄소 전환을 향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시장 메커니즘과 민간의 창의·역량을 반영해 실효적 탈탄소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후부는 연내 △2035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확정(산업 부문 21~30% 감축) 및 △배출권거래제(ETS) 제4차 할당계획(2026~2030)을 통해 유상할당 비중을 전환 부문 50%, 산업 부문 15%까지 단계적 확대하는 안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현재 누적 34GW 수준의 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100GW 수준까지 대폭 늘려 에너지체계를 대전환하고, 늘어난 재생에너지가 햇빛연금이나 바람연금 형식으로 소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석에너지 중심 전력망을 지능형 전력망으로 전환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도 숙제다.
아울러 김 장관은 "제조업 강국인 대한민국이 태양광, 풍력, 전기차, 배터리, 히트펌프, 가상발전소(VPP) 등 탄소중립산업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탄소중립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민의 환경권 보장은 우리부의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임무"라며 녹조 걱정 없는 깨끗한 물과 생물다양성 보호 등 지속가능한 환경 제공, 기후보험 확대 및 기후 취약계층 보호 등 기후 안전망 구축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