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정보 신임 서울경찰청장(57)이 취임 일성으로 '공감 치안'과 '현장 존중'을 강조했다.
박 청장은 29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의 조치가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시민이 공감하지 못하면 경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정당성도 반감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경찰활동은 시민 눈높이에서 공감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라며 "시민께 사랑받는 당당한 서울경찰을 꿈꾸며 기꺼운 마음으로 영광스러운 소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 등 현장 동료에게 귀 기울이고 발로 뛰는 현장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겠다"며 "현장 재량권을 충분히 부여해 소신있게 일할 분위기를 만들고 적극 행정은 충분히 포상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생긴 사고는 면책하겠다"고 했다.
박 청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1994년 경위 공채(간후 42기)로 경찰복을 입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 디지털포렌식센터장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등을 두루 거친 '수사통'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