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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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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국회로 갑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것 같습니다. 단연 핵심은 검찰청 폐지가 아닐까 싶은데 77년 역사에 검찰청 폐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박용진 의원님?
◆ 박용진> 곧 추석이죠. 귀향길 방송을 통해서 폐지됐다는 얘기를 듣게 해드리겠다던 정청래 대표의 공약 이것은 실현되기 직전인 것 같은데 검찰청의 폐지가 수사기관의 공중분해 혹은 인권, 역량 그리고 대한민국 범죄 대응 역량 전체의 후퇴 이건 아니다. 그건 아니기 위해서 후속 법안, 후속 조치 이런 것들도 민주당이 잘 챙겨 나가도록 하겠다. 지금 해체된다고 하는 검찰청은 기구로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치 검찰, 그리고 바람보다 더 먼저 누웠던 그래서 권력에게 아부하고 그리고 힘 없는 사람들에게 더 득달 같았던 검찰의 해체, 검찰에 대한 역사적 단죄 과정일 뿐이다. 말씀드린 것처럼 범죄 대응 역량, 국가 범죄 대응 역량의 후퇴는 절대 아니다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김성열 최고?
◆ 김성열> 저는 검찰청 폐지에 대해서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조금 더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검찰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 전반적인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다만,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떠한 처방을 할 것인지는 서로 간의 생각이 좀 다를 거예요. 저희 쪽은 조금 더 고쳐서 잘 써보자는 쪽이 많았겠죠. 그리고 민주당 쪽에서는 이거는 고쳐서 쓸 정도는 아니고 아예 좀 대대적인 수술을 해야 된다, 없애버리자까지 나온 건데요. 근데 어쨌거나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특히, 이것이 민생, 그리고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런 단계에 있다면 조금 더 신중하게 가야 된다는 게 제가 느낀 정성호 법무장관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정청래 대표는 어쨌거나 자신의 공약이었다는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추석 전에 하겠다는 거를 하기 위해서 저희가 보기에는 제대로 된 논의를 하지 않고. 그리고 제대로 된 보완 이런 것들을 준비하지 않고 서둘러서 가는 경향이 느껴집니다. 저는 이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검찰 개혁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뜻과도 제가 보기에는 서로 안 맞는 것 같고. 그렇다면 그냥 정청래 당 대표와 과격한 그쪽 강성 지지자들만을 위한 검찰 개혁은 아닐까. 이것이 과연 나중에 서민들이 직접 수사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피해를 얻게 됐을 때 이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는 겁니까? 이 책임을 이재명 대통령이 질 수 있을까요? 저는 이게 다 정청래 대표는 그 당시 당 대표를 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왜냐하면, 2~3년 후가 될 테니까. 그때 이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실 수 있겠어요? 글쎄요. 저는 좀 책임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 박재홍> 민주당 얘기니까 박용진 의원님 반론해 주세요. 책임질 수 있겠어요?
◆ 박용진> 제가 아까 그래서 그런 우려가 나타나지 않고 현실화되지 않도록 이후에 입법 보완해 나가고 또 시행령을 통해서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정부도 시간을 좀 갖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한 1년 정도.
◆ 박용진> 그래서 검찰청을 폐지해서 그렇다고 어디 가는 게 아니고요. 기소청하고, 공소청하고. 이제 공소청이죠. 공소청하고 수사 역량하고 분리해서 가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뒤에도 여러 우려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차근차근히 대응해 가겠다는 거예요. 근데 우리 사회에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의 악행은 진짜 사무쳐요.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고 있고, 알고 있고 그런 것들이 오늘의 이런 결과를 가져왔고요. 국민의힘의 수석 최고위원이시죠? 신동욱 의원님.
◇ 박재홍> 예, 맞습니다.
◆ 박용진> 의원님의 경우도 저하고 무슨 토론을 할 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검찰이 무슨 짓을 했는지 너무 잘 알았기 때문에 기자 생활을 하면서 법조 출입 후배들이 뭘 들고 오면 소스가 어디야, 정확하게 확인을 다시 해보라고 그랬다는 거예요. 왜? 검찰한테 받아가지고 하는 이런 거면 하지 마라. 본인이 그랬다는 거고 그래서 수사 기소 불리하다는 거에 본인은 대찬성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다만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진행 속도를 밀어붙이고 자기들한테 발언권도 주지 않고 토론도 진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그 방향에 대해서는 본인도 찬성한다 이러셨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에 일정한 합의에 있는 수준까지 지금 한 거예요. 더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책임질 수 있어? 이런 말씀에 아 그럼요. 할 수 있도록 잘 대응해 나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이재영> 저는 정부조직 개편을 큰 틀에서 보면 정부하고 민주당이 굉장히 손해를 많이 봤다고 봐요. 왜냐하면, 일단은 검찰청 폐지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원체 뭐 사전에 소위 개봉 박두가 길었기 때문에 이거는 뭐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거기에 타당한 이유도 있고 사유도 있습니다. 근데 일단 그것을 통해서 봤던 거는 당정 간의 갈등을 저희가 봤죠. 그래서 처음에 시작하자마자 어찌 됐든 간에 정당이라는 거는 여당으로서는 대통령이 잘될 수 있도록 밀어줘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대통령이 아까 우리 김 최고가 얘기했듯이 가이드라인을 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철저히 무시됐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가지 봤던 거는 금감원, 금융위 이거 살아남은 거예요. 이 두 기구가 살아남은 것에 대해서는 거기 계신 분들도 반대를 하고 이것은 뭐 이걸 왜 굳이 4개로 쪼개냐 이 얘기는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뭐냐면, 과연 여기에 민주당이 국민을 생각한 게 있냐 이거예요. 뭐냐면 자기네들이 정권을 잡았습니다. 거대 여당입니다. 그리고 금융 선진화. 나라를 앞으로 잘 이끌고 나가겠다고 해서 굳이 이걸 2개를 4개로 쪼개서 잘 운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거를 합의를 봤는데 이거 폐기했죠. 왜 폐기했죠? 그때 3대 특검법 연장 관련해서 김병기하고 정청래하고 또 싸우고 뭐 난리가 났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국에 이건 포기를 했어요. 포기를 한 게 왜 했습니까? 누가 봐도 이거는 정무위의 위원장이 국민의힘이다 보니까 이거 4개월 후. 6~8개월 내년 4월에나 대선을 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포기한 거예요. 겉으로는 이것이 할 필요가 없다, 설득을 했다 지켜야 된다고 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자기네가 김병기 대표가 얘기했듯이 15일 더 연장할 수 있었던 특검법을 포기하면서까지. 아니, 그거를 지키기 위해서 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던 그 그림을 망가뜨린 것에 대한 책임을 안 지는 모습이잖아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소위 말하는 극단 지지층들에 대한 말을 듣고 이렇게 됐다.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은 자기네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서조차도 이 사람들은 그걸 포기한 것을 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 내에서도 좀 논란이 있긴 했어요. 비공개 의총에서도 이거 어떻게 하루아침에 백지화하냐 그리고 다선 중진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지금 무슨 핫바지냐 이런 얘기했다고 하는데.
◆ 박성태> 그렇죠. 사실 현실적인 문제죠. 그러니까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가 되지 않으면 야당이 정무위와 기재위 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으로 가야 되고 그러면 일단 구조는 정부조직법으로 그림 자체는 기획재정부, 재정경제부로 바뀌고 기획예산처가 생기고 금융 관련 기구가 4개로 나뉘어지고 복잡하게 되는데 후속법이 안 되잖아요. 그러면 정말 주식시장이나 어려운. 올해 경제성장도 안 좋을 건데 여기에서 굳이 이런 혼란을 초래할 필요가 있느냐. 저는 그 고민은 맞다고 봐요. 그럴 바에 미루는 게 맞는데 거기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저도 처음에 더 센 특검도 나왔을 때 내란 특검법은 지금 특별히 시간이 더 필요한 건 현재 많이 없거든요. 아직도 시간이 좀 많이 남아 있고 김건희 특검법은 끝내려면 제대로 하려면 한 26년 가야 되기 때문에 굳이 이거는 협의가 가능한 거였다. 만약에 내란에서 큰 갈래가 나오면 그때 또 하면 돼요, 민주당이 압도적 과반수이기 때문에 또 하면 되는데. 그러면 사실은 정부조직법을 그때 한 원내대표단이 맞지 않았냐 제가 이 자리에서도 그때 얘기했었는데 그런 게 좀 성급했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만약에 실제 또 고민을 해 볼 필요는 있죠. 이렇게 하는 게 맞아, 금융을 이렇게 흔드는 게? 일각에서는 그런 고민도 좀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 국정기획위 때부터 금융이 사실 경제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데 좀 더 고민하고 내놨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 통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5.9.26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그러니까 박용진 의원님이 원내에 계셨으면 이런 일이 없었겠죠?
◆ 박용진> 그렇죠. 제가 정무에 있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들으실 때는 금융위원회는 뭐고 금융감독원은 뭐야? 이렇게 보실 수 있는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두고 지금처럼 이렇게 엉성하게 가면 안 된다. 그래서 정책 장려기능과 금융감독, 그리고 이쪽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쪽을 확실하게 좀 나누어서 가자. 그리고 이미 밑그림이 나왔던 거잖아요. 예산 기능은 떼어서 국무총리실로 밑으로 보내고 재정 기능, 그리고 금융 정책 기능을 합쳐서 이렇게 좀 경제 컨트롤타워를 딱 한번 세워서 제대로 해보자 이 그림이 나온 지 꽤 됐어요. 그러니까 2008년에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지금 형태로 개편됐다가 그 뒤부터 계속 이 얘기가 있었고요. 제가 금융위원회 처음 갔었던 초선 시절에도 그 얘기를 또 하고 있더라고요, 계속해서 선배 의원들이. 그러니까 그런 오래된 거를 이번에 푸는구나 했는데 오늘 아침에 속보가 이렇게 떴는데,
◇ 박재홍> 깜짝 놀랐어요.
◆ 박용진> 안 한대요. 그래서 야 이게 뭐야? 약간 좀 당황했거든요. 좋은 방향으로 잘하려고 하는구나 했다가 이게 정부 체계가 달라진다고 뭐 달라져?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기능이 어디로 가고 얼마나 더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서 예산 배정이 얼마나 더 되느냐에 따라서 일하는 공무원이 어떻게 조직 결합을 하는지에 따라서 완전히 그 분야가 장려되기도 하고요. 죽기도 하고요.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여가부 없애겠다고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그렇게 했을 때 그럼 큰일 난다고 많은 분야에서 걱정했던 거 아니에요. 근데 여가부 하나 없어진다고 설마 뭐 여성 정책이 사라지겠어? 어딘가에서 하겠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 저는 좀 놀랐고 이 과정에서 어쨌건 6개월 동안 그대로라고 한다면 6개월 동안 금융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라고 하는 우려 때문에 이렇게 한다 그러면 입법 조치를 포기하고 정부조직법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다고 그러면 진짜 많은 걸 잃는구나, 아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2차 장외 집회를 오는 주말에 합니다. 이번 집회에 국민의힘 한 10만 명가량 참석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데 이재영 당협위원장님 가십니까?
◆ 이재영> 저요? 저는 시장 돌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시장이라 함은?
◆ 이재영> 우리 지역 내 전통시장.
◇ 박재홍> 장외 집회 힘을 실어주셔야죠. 장동혁 당 대표의.
◆ 이재영> 저는 황교안 대표 시절에 장외 집회를 겪어봤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것이 어디로 끝날 건지가 보여요.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5.9.21 psik@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어떻게 끝나요?
◆ 이재영> 아까 말씀하신 대로 됩니다. 저는 그렇게 보여져요. 이건 근데 그거는 제 개인적인 판단이긴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걸 경험했는데 제 경험이 이번에 뭐 다르게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근데 일단은 국민의힘이 뭐 제가 뭐 우리 당한테 이런 쓴소리 하는 게 좀 미안하긴 한데 필리버스터 하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지금 하고 있어요.
◆ 이재영> 하고 있죠. 필리버스터는 해야 돼요. 왜냐하면, 그거는 국회의원들이 해야 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한테만 주어진 역할이고 국회 안에서 하는 투쟁이기 때문에 해야 됩니다. 욕으로 얻어먹어도 그건 할 수 있어요, 야당으로서. 근데 장외 집회에 나오는 거 한두 번은 괜찮은데 이것이 마치 모든 분위기를 바꿔줄 건지, 아니면 우리의 지지율을 높여준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매우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힘 없는 당협위원장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저의 의사표현은 안 가고 지역에서 전통시장을 돌면서 우리 주민들과 만나는 것밖에 없는데 모르겠습니다. 당에서 이 얘기를 들으면 되게 싫어할 수도 있겠으나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10만 명이 나올까. 지난번 대구에서도 모였는데 그 정도 안 나왔습니다. 그것도 우리 추산이지 경찰 추산은 훨씬 적었죠.
◇ 박재홍> 경찰은 2만.
◆ 이재영> 그리고 그때 갑자기 4만에서 6만이 됐나, 5만에서 7만이 된다. 그 과정도 언론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야당이 나가는 것이 하나의 툴이긴 해요. 저도 영어 쓰네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해요.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것을 습관적으로 자주 이것만이 길이다라고 나가는 것. 그리고 특히 대상자가 소위 말하는 그 얘기를 듣고 있는 군중들이 우리들의 사람들만 있을 때는 과연 이게 얼마만큼 더 큰 대중들한테, 우리 국민들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될까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 박재홍> 김성열 최고?
◆ 김성열> 그러니까 이게 이런 일들을 하실 때 목적을 정확하게 하셔야 돼요. 우리가 장외 집회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당원 집회가 아니잖아요. 그러면 장외 집회를 통해서 일반 국민들, 시민들에게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걸 좀 더 잘 전달시키고 그들이 우리의 의견에 동조하게끔 하는 게 목적입니다. 그럼 나가 가지고 중도층이 지나가는 시민들이 듣고 고개를 끄덕일 이야기를 하셔야 돼요. 그러면 그런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제가 느끼기엔 국민의힘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는 예를 들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지나친 공격이라든가 삼권 분립을 흔들려는 내용들, 아니면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너무 집권적으로, 집권중심적으로 간다, 분권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들은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 무슨 얘기합니까? 지금 대구 집회에서 김민수 최고위원 뭐 하셨어요?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게 지금 지나가는 시민들이 그렇구나, 그럼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할까요? 저는 그거 되게 호응을 얻기 어렵다고 봐요.
◆ 김성열> 그러니까 이런 장외 집회를 하실 때는 좀 더 듣는 사람 입장을 생각을 해 주셔야죠. 당원 집회가 아니잖아요. 한 10만 명이 모이든 100만 명이 모이든 무슨 상관입니까? 그 안에서 콘텐츠가 뭐가 나오고 그거에 대해서 사람들이 동의를 할 수 있느냐의 문제거든요. 저는 필리버스터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필리버스터는 왜 합니까? 필리버스터는 소수 야당이 국민들로 하여금 우리가 숫자가 딸려서 국회에서 막아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정당성,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거를 국민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야 되는 거예요. 근데 죄송한 얘기지만 필리버스터 할 때 뭐 하십니까? 동료 의원들 별로 안 계시잖아요. 주무시잖아요. 옆에 안 계시잖아요. 아무도 듣지 않아요. 이거는 진짜 그냥 발목 잡기 필리버스터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것들이 하시려는 것의 목적을 정확하게 하시고 그 목적에 맞는 행동을 하셔야지 효과가 나올 거다 이런 생각을 해요.
◆ 이재영> 이틀 전에 그 의총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의총 내에서도 이거와 관련해서 수많은 분들이 말씀을 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왜 하냐, 지금. 오히려 필리버스터에 더 집중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들을 했다고 하는데 강행을 하는 거죠. 그리고 권영진 의원께서는 이번 주가 끝이 아니겠느냐 이러니까 그 말 하는 것 자체가 이미 벌써 장외 집회에 대해서 의원들 스스로도 효과가 없을 게 뻔한데라고 지금 결정한 거 아니시겠어요?
◇ 박재홍> 장동혁 대표가 오늘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국민의힘 인천시광역시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서 이런 말씀을 했네요. 어떤 분들은 장외 투쟁할 때가 아니라고 하신다. 배 타고 멀리 나가서 꽃게 잡자 했더니 갯벌에서 바지락만 캐도 되는데 왜 꽃게 잡냐고 말씀하실 거면 바지락을 캐시라. 장동혁 대표의 지금 현 상태는 어떤 상태입니까?
인사말 하는 장동혁 대표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인천시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26 soonseok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성태> 불만들이 나오니까 그럼 뭐라도 해라. 당신들은 조용히 있으면서 왜 그런 얘기를 하냐 이런 취지로 얘기했는데요. 앞서 김성열 대변인께서 목적에 맞는 일을 하라고 그러는데 목적이 지금 맞아요. 이게 전반적인 장애 집회가 장동혁 띄우기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걸 문건에 그렇게 쓸 수가 없죠. 문건에 그렇게 쓸 수가 없지만 장동혁 대표가 일단 경륜이 사실 높지 않고 당내 기반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대구, 서울에서도 아마 극우지지층들이 많이 나오겠죠. 한 예를 들어, 5만 명 이상 나오면 그 앞의 연단에 쫙 서면서 내 시대라고 얘기하는 거죠. 그게 목적이기 때문에 그 목적이 맞고. 그다음에 다시 당내 반발이 있으니까 두 번만 하겠다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장동혁 대표 개인적으로 봐서는 그런 식으로 해서 내가 국민의힘의 대표 주자입니다라는 신호를 하려는 욕구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그게 없어도 이전에 3.1절 집회 장동혁 대표가 이거는 박제돼서 계속되는 얘기인데 제가 또 잘 찾았죠. 뭐냐 하면 3.1절 세계로 집회에서 얘기를 하죠.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계엄 해제 표결을 하신 분께서 장동혁 대표는 18명 중의 1명입니다.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을 던졌어요.
◇ 박재홍> 국민의힘에서.
◆ 박성태> 근데 하나님이 계획이 있다고 며칠 뒤에 얘기를 하셨죠. 근데 그때는 어떻게 보면 전한길 씨 집회에 꼽사리 끼여 있던 거고 이제는 본인이 주인공이잖아요. 하고 싶죠. 저는 그 마음은 이해해요. 근데 필리버스터 하기에는 당내 반발이 좀 있겠죠.
◆ 이재영> 우리 당 대표에 대해서 너무 비아냥거리시는 거에 대해서는 제가 좀,
◇ 박재홍> 반론해 주세요.
◆ 이재영> 반론까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런 톤 앤 매너는 좀 지켜주시면,
◆ 박성태> 알겠습니다. 구체적으로.
◆ 이재영> 듣기가 거북합니다.
◆ 박성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싶죠. 이런 거는.
◆ 이재영> 태도가. 차기 대통령 지지도 1위인데.
◆ 박성태> 근데 그건 뭐 정당 문제지 저는 당원도 아니고 일단 일부. 상식과 동떨어진 행동에 대해서는 민주당 대표든 국민의힘 대표든 저는 뭐라고 합니다.
◆ 박용진> 장동혁 대표 제가 아까 이미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우리 당의 지지자들이 하도 당원교육 가지고 그랬어요. 하도 장동혁, 김문수보다 더 극우야 이러길래 멀쩡한 사람이에요. 아까 꽃게, 바지락 그거 다 그분이 바닷가 쪽 분이라 서해 쪽이 고향이라 아주 익숙한 단어들을 동원하시기도 하고 문학적 소양도 있는 분이고 한때 이분이 첫 국회의원 진출을 민주당 후보로 나가려고 했던 분이에요. 그러니까 멀쩡한 분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분이,
◇ 박재홍> 민주당 멀쩡하다는 거에 대해서는 안 멀쩡한 사람들이 지금 여기 많은 거예요?
◆ 박용진> 그러니까 제 의견이에요.
◇ 박재홍> 역시 대배우는 괴변이에요. 참 괴변이다.
◆ 박용진> 근데 이분이 선거가 끝났어. 자기가 주도권을 쥐었어. 그런데 인사를 하는 걸 보면 중도 외연 확장 쪽의 사람들. 그리고 자기 이른바 우파 쪽, 친윤계 쪽이 아닌 다른 쪽 사람들도 잘 쓰고 근데 또 그 집회를 열고 집회 나가서 하는 걸 보면 또 막 그래요. 그러니까 왔다 갔다 하니까 신의 한 수나 이런 극우 유튜버들은 또 우리가 속았다 배신당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걸로 제가 들었어요. 근데 이게 지금 능수능란, 그리고 동분서주의 모습이냐. 좌충우돌 그리고 그냥 그야말로 이랬다 저랬다 하고 있는 중심 없는 모습이냐 이거는 곧 판결이 나요.
◇ 박재홍> 언제?
◆ 박용진> 언제? 국감 때요. 국감 때 그야말로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걸 막 정확하게 제대로 하고 증인 제대로 세워서 달달 볶아내고 이렇게 하느냐, 그런 실력을 보이느냐, 집권 능력을 보이느냐 아니면 밖에 나가서 악만 쓰느냐 곧 드러날 거예요. 그러니까 이분이 양수겸장으로 조율해 나가는 게 아니라 그냥 제가 볼 때는 우왕좌왕하는 거라고. 그러면 진짜 집회도 이것도 저것도 안 되고 국회에서도 제대로 된 정부 견제를 못하고 이렇게 되면 사실은 내년 지방선거는 끝나는 거고요. 지방선거 끝나면 장동혁 대표는 미래도 없어요. 꽃게든 바지락이든 자기가 알아서 해야 되는 거지 남한테 캐라 마라, 잡아라 마라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쫓겨날 거예요. 지방선거 망했는데 대표가 그대로 가겠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살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아마 제대로 뭔가를 보여줘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우우근데 국정감사가 시험대면 이미 낙제점을 받고 시작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 첫 인사들이 이루어졌을 때 저희가 보기에는 야당의 시각에서 그렇게 훌륭하지 않은 분들도 계셨어요. 그럼 그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못된 점을 정확하게 짚어서 자료와 팩트를 근거로 해서 설득을 했어야 되는데 아니 너무 못했어요.
◆ 박용진> 솔직히 보면 기대난망이죠. 우우너무 못했어요. 이게 과연 아직도 야당에 대한 그게 아직 안 서셨나? 급박하게 바뀌다 보니까 여당의 나이브한 자세를 아직도 못 버리셨나라는 생각을 좀 할 정도로 너무나 인사청문회를 잘 못 치러냈기 때문에 저는 국감도 그렇게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여의도 내전 오랜만에 모셨어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님, 그리고 개혁신당의 김성열 수석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