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 알고란TV 대표는 CBS경제연구실 유튜브 <경제적본능>(9월 19일 공개)에서 "주식·코인 모두 한 단계 레벨업해 거래 중이나, 자산 가격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뚜렷해 방향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 급등의 비밀 "수급이 풀렸다… DAT·ETF의 쌍끌이"
고란 대표는 이더리움의 최근 랠리를 '수급 반전'으로 요약했다. "재단·초기 고래(ICO) 매도 중심의 시장에서, 6~7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성격의 기업들이 현금을 조달해 현물 이더를 대량 매수했고, 같은 시기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자금 유입이 붙었다"며 "두 축이 합쳐지며 가격이 레벨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DAT의 추가 매수 속도 둔화, ETF 자금 유입의 등락이 동시에 나타나 최근 모멘텀은 다소 완화됐다"고 봤다.
연합뉴스"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의 '챗GPT 모먼트'"
고란 대표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머블 머니'(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이더리움의 실사용 수요를 키우는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0년간 중단 없이 가동된 이더리움의 보안·안정성이 발행 플랫폼 선택의 결정적 기준"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다만 "테더·서클 등 주요 발행사가 '자체 체인'을 추진하면서 수수료(가스비)가 이더리움이 아닌 자체 네트워크로 이전될 가능성"을 '경쟁 심화 리스크'로 지목했다.
솔라나·밈코인·알트 ETF "리테일 주도→정책 변수 결합"
"솔라나는 '싸고 빠른' 강점으로 밈코인 트래픽을 흡수하며 급부상했지만, 내부자 거래 논란·락업 물량 해제 등으로 조정과 랠리를 반복했다"고 짚었다. "최근엔 대형 운용·크립토 펀드의 매집, 알트코인 ETF 상장 절차 간소화 기조 기대가 재료"라면서도 "ETF는 '출시=자금 유입'이 아니다. 이더리움 초기에 봤듯 실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투자자 체크포인트 "ETF보다 현물, 다만 연금은 예외"
국내 규제 환경을 두고 "해외 현물 ETF에 직접 투자가 제한돼 있는 만큼, 일반 개인은 수수료 측면에서 ETF보다 현물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기관·연금 계좌는 회계·보관 이슈 때문에 ETF 활용 여지가 있다"며 "국내 과세·허용 범위가 어떻게 정비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연합뉴스스테이블코인 규율 "뱅크런보다 코인런 가능성 낮아지는 구조"
고란 대표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인터뷰 중 '지니어스 법'으로 언급)를 거론하며 "발행량의 100% 이상 담보 보유 원칙, 현금·요구불 예금·단기국채(잔존 93일 이하) 위주 담보 구성은 유동성 위기를 줄이려는 설계"라고 풀이했다. "금융시스템의 '중개자' 기능이 코드로 대체될 경우, 결제·송금 수수료 구조가 재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파이·온체인 거래소 "12명이 1주일 수수료 1억 달러"… 배당 대신 '바이백'
"탈중앙 선물거래소(예: 하이퍼리퀴드)의 수수료 분배 구조처럼, 프로토콜 수익을 토큰 바이백으로 홀더와 나누는 모델이 전통 금융의 배당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한다"며 "코드 자동화로 운영비를 낮추면 예대마진 축소→예금·대출 양측에 유리한 금리 조건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에게 "차트는 기술, 매크로는 필수"마지막으로 그는 "기관자금 유입 이후 코인은 더이상 '섬'이 아니다. 금리·고용·관세 등 매크로 뉴스가 코인에도 직결된다"며 "단타 차트매매는 전업 영역에 가깝고, 대다수 투자자는 매크로 지표와 정책 일정을 우선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고란 대표의 전체 분석과 인터뷰 풀버전은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