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김치축제 장면. 광주광역시 제공광주광역시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10월 한 달 동안 미식과 예술, 다문화가 어우러진 가을 축제를 연다. 도심 전체가 무대가 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축제 도시 광주'의 매력을 선보인다.
음식으로 만나는 광주의 가을
광주에서는 미식주간, 김치축제, 세계야시장, 대인예술야시장, 양동통맥축제, 동명커피산책 등 다양한 음식 축제가 이어진다.광주 대표 미식축제인 '광주김치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주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김치경연대회와 스타쉐프 푸드쇼, 김치담그기 체험이 마련돼 전국에서 온 미식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광주미식주간'이 양림동과 동명동,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미식체험과 투어, 할인 이벤트가 진행돼 광주의 음식과 카페 문화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10월 18일에는 고려인마을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광산 세계야시장'이 열려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같은 날 대인예술야시장도 운영돼 먹거리와 공연, 예술체험이 함께한다.
양동통맥축제(10월 30일~11월 1일)에서는 전통시장 통닭과 시원한 맥주, 버스킹 공연이 가을밤을 흥겹게 하고, 11월 8일 열리는 '동명커피산책'은 커피 시음과 카페투어, 로컬 마켓 등으로 커피향 가득한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
음식뿐 아니라 대규모 문화축제도 잇따른다.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는 '추억의 충장축제'가 열려 퍼레이드와 7080 테마거리, 주먹밥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같은 기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에서는 14개국 거리 예술가들이 참가하는 '광주버스킹월드컵'이 열린다.
영산강변에서는 10월 16일부터 '서창억새축제'가 시작돼 공연과 체험, 걷기대회가 이어지고, 억새밭 풍경 속에서 '빛고을 문예 백일장'도 함께 펼쳐진다.
관광객 증가… '방문의 해' 성과 이어간다
광주는 지난여름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월 559만명(10.7%↑), 7월 608만명(12.2%↑), 8월 611만명(11.9%↑)이 방문해 전국 상위권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주시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광주의 10월은 미식과 예술, 다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광주만의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