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의 양천. 경남도 제공경상남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지방하천 295곳에 대해 본격적인 재해 복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청과 합천 등 14개 지역 295곳 지방하천에 대해 제방 보강 등 재해 복구 작업으로 사업비 5880억 원을 투입한다. 이중 사업비 기준으로 보면 산청의 정곡천과 양천, 합천의 가회천과 신등천이 각 300~400억 원대로 많이 든다.
도는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불공정 하도급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공정한 계약으로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피해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도와 시·군이 협업해 설계·시공·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도는 이번 복구 사업을 단순히 피해 이전 상태로 회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하천의 통수단면 확보 등 근본적 대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은석 도 수자원과장은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공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재해 재발을 차단하는 근본적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