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음악이 들려서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추억을 만들었네요. 이천쌀문화축제 꼭 가보고 싶어요. "
'이천쌀문화축제' 홍보를 위해 2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사전행사를 둘러본 한 튀르키에 관광객은 "'이천쌀'을 꼭 한 번 맛보고 싶고, 축제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이사장 김경희 이천시장)는 다음달 22일부터 닷세 동안 이천시 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 홍보를 위한 사전행사를 열었다.
행사 시작과 함께 취타대와 풍물놀이단, 농민 복장을 한 무리들이 나타나자 시민들과 해외 관광객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취타대와 풍물단은 흥겨운 전통 가락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다.
곧이어 쌀가마니가 실린 수레가 청계광장 무대에 도착했고, 관복을 갖춰 입은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은 "이 쌀은 이천시 농업인들이 흘린 땀과 정성이 담긴 것이니 부디 임금님의 총명하신 덕화에 더욱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조선시대 임금에게 이천쌀을 진상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진상 재연이 끝난 뒤에도 행사장은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이천거북놀이를 비롯해 전통 물레 체험, 천연염색 체험, 라이스 샷, 이천쌀을 잡아라, 떡메치기, 이천쌀 인절미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몸소 즐겼다.
이천쌀문화축제 사전행사를 구경하는 외국인 관광객. 박철웅PD중국 국적의 한 관광객은 "사전행사가 이 정도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본 행사는 얼마나 대단할 지 기대가 된다"며 "여건이 된다면 이천쌀문화축제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오늘 이 행사가 계기가 돼 이천쌀문화축제가 전국 쌀 농업인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하고, 나아가 쌀 소비 촉진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행사장에서 만난 모든 분들을 이천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올해로 24회째를 맞는다. 축제 기간 동안 전통 농경문화 체험, 2천원 이천쌀 비빔밥, 600미터 가래떡 뽑기, 즉석식품 시식·판매,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