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110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중구 영락교회. 송주열 기자[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110회 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총회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여성 총대 법제화 청원안이 두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항존직인 목사와 장로의 정년을 70세가 되는 해 12월에서 만 70세가 되는 해 12월로 연장하는 안은 1년 더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안건 처리 결과를 송주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찬성 494표 반대 496표.
예장 통합 110회 총회 최대 관심사였던 여성 총대 할당 법제화 청원안이 과반수에 단 두 표 모자라 부결됐습니다.
여성 안수 30주년을 맞아 총회 내 여성지도력 향상을 간절히 바랐던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원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쏟아냈습니다.
총회 여성위원회가 기존 여성 총대 파송 권장 안을 '총대 10인 이상 파송하는 노회에서 여성 총대 1인을 목사 혹은 장로로 파송한다'고 법제화 하려고 청원했지만 총대 과반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습니다.
[녹취] 정훈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봄 노회에 총대 파송하실 때 깊이 배려해주셔서 각 노회 할당한 것보다 더 많이 파송해 주실 것을 총회장으로서 부탁드립니다"
예장 통합 110회 총회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던 여성 총대 할당 법제화 청원안이 과반 득표에 두 표 모자라 부결됐다. 송주열 기자목사와 장로 등 항존직 정년을 70세가 되는 해 12월에서 만 70세가 되는 해 12월로 사실상 1년 연장하는 청원안은 1년 더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분쟁과 징계를 재판하는 총회 재판국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총대들은 특정교회 분쟁과 관련한 징계와 치리를 담은 총회 재판국 보고를 찬성 265 반대 899로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어 재판국 위원 일부 교체를 요청했고 이를 헌법위원회에서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총회 재판국에 대한 불신임 사례는 지난 2018년 명성교회 세습을 용인한 총회 재판국원 전원 교체에 이어 7년 만입니다.
총회 산하 7개 신학대 통폐합 청원안은 신학대 재산 정리 어려움과 교육법상 충돌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1년 더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총회 첫날 오후에는 임원회 보고를 통해 4년 임기의 최상도 신임 사무총장을 인준했습니다.
총회 본부 실무와 국내외 교회 연합사업을 총괄하게 될 최상도 신임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사랑과 은혜를 빚졌다"면서 "빚진 마음으로 총회를 열심히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예장 통합 110회 총회는 25일까지 계속되며 남은 회무와 현장에서 모은 신안건 등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예장 통합 교세는 지난해 말 기준 219만 919명으로 전년 대비 1만 7063명 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회 수는 9446곳, 교인 수 100명 이하인 교회는 6845곳으로 전체 7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