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2025년 제5차 임시회를 23일 서울특별시(삼청각)에서 개최한 하 시도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제공지난 23일, 제19대 후반기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광양 3,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임시회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회의에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고향사랑기부제도 개선'을 공식 제안했고, 안건은 참석자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건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부 주체를 개인에서 법인으로 확대하여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 △기업 참여 촉진을 위한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제공 △기부금 사용처를 소상공인 창업 지원·경영 안정화·디지털 전환·판로 등으로 확대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의장은 "고향사랑 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차원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제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기부 주체와 사용처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날 열린 국회의장과 시·도의회 의장이 함께한 국회-지방의회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김 의장은 지역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며 "지방의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정착이 필요하다"며 「청년특구 조성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한제도적 뒷받침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지역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방의회만의 노력으로는 역부족한 실정이므로 국가 차원의 재정지원과 입법을 통한 안정적 제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서 전국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적극 전달하고, 청년이 돌아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의정활동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의회는 앞으로도 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