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공충남도가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산·학·연 협력에 이어 충북 오송·강원 원주 등 치의학 및 의료산업 분야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충남도는 23일 천안시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치의학과 의료기기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국내 치과의료서비스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성장해 2021년 기준 1조8천억 원에 달하며, 의료기기 생산 상위 10개 품목 중 4개가 치의학 관련 제품일 정도로 산업적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각 기관은 치과의료서비스 시장의 성장세와 의료기기 산업 내 치의학 관련 품목 비중 확대에 공동 대응하고, 연구개발·임상시험·산업화·해외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학연 협력 및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 △치의학 연구와 의료기기 산업의 연계 및 시너지 창출 △공동 연계사업 발굴 및 정보 공유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지원 등이다.
천안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약속된 곳으로,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산업화와 기술 상용화 역량을, 원주는 의료기기산업진흥원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및 산업 지원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협약은 대통령 공약이자 국가 전략과제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천안·오송·원주가 가진 각각의 강점을 모아 초광역 협력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정책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