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6차선 도로에서 망치를 들고 시민을 위협한 60대 남성. 대전경찰청 제공망치를 들고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을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동부경찰서는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로 체포된 60대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5시 15분쯤 대전 동구의 왕복 6차선 도로 한복판에 서서 망치를 든 채 차량 통행을 가로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망치를 든 사람이 차량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망치를 내려놓으라고 설득했지만, A씨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가지고 다닌다. 저리가라"며 거부했다.
경찰은 대화를 이어가며 A씨의 주의를 분산시켰고, 그 사이 다른 경찰관이 망치를 빼앗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피해자가 없으면 경범죄 수준에 그쳤지만, 이제는 공공의 공포심을 유발했다고 판단되면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