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가 보다 공격적으로 인하돼야한다"고 밝혔다.
마이런 이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중립 수준보다 약 2%포인트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취임한 마이런 이사는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내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설계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앞서 연준이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인하했을 때, 마이런 이사는 홀로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마이런 이사는 금리인하 요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조세·관세 정책과 규제 완화 등으로 중립금리 수준이 낮아져 연준이 기준금리를 2%대 초반으로까지 추가 인하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고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 금리 수준을 말한다.
그러면서 마이런 이사는 "나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연준이 고용 극대화 임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이런 이사는 지난 FOMC에서 올해 말 기준 금리 수준을 2.75~3.00%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는 현 수준에서 1.2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주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