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족의 명절 추석을 다가오고 있는데요.
구세군 한국군국이 소외 계층 어르신들에게 추석 선물을 전하며 명절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구세군이 추석을 앞두고 벧엘나눔공동체 찾아 소외 이웃들과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눴습니다.
벧엘나눔공동체는 지난 20여 년 간 무료급식을 비롯한 다양한 돌봄활동을 펼치며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섬겨오고 있습니다.
구세군이 마련한 이번 추석 선물엔 즉석밥과 각종 반찬, 통조림, 한과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 담겼습니다.
구세군은 벧엘나눔공동체를 시작으로 전국 8천 가정에 추석 선물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구세군은 "추석 명절은 단순히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넘어 공동체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라며 "이웃들과 함께 할 때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세종 서기장관 / 구세군 한국군국]
"매년 명절이 되면 지역사회에 우리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서 같이 명절을 기쁨과 감사로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선물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삶의 팍팍함도 있지만 한국 기독교가 여러분 모두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들을 꼭 생각하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홍정희 권사]
"너무 감사하죠. 누가 생각해줘요. 교회에서 생각해줘서 그렇지. 감사합니다."
추석 선물 상자를 포장 중인 구세군과 벧엘나눔공동체.한편, 최근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소외이웃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벧엘나눔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한국교회가 이웃들의 아픔과 외로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습니다.
[이동주 사무국장 / 벧엘나눔공동체]
"어르신들이 폐지를 주우면서 생계를 이어가시는데, '하루 한 끼가 본인들한테 세 끼다'라고 (말씀하세요) 30~40% 물가 상승률이 있다 보니깐 동절기 준비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추석 선물을) 중단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었어요. 그런데 구세군 통해서 함께 어르신들에게 명절을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구세군은 다음 달엔 금육권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방문 행사 등을 진행하며 명절의 기쁨을 더 많은 이웃들과 나누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