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시장. 남양주시 제공"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중심 AI 기반 클라우드 밸리 조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스스로 '남양주 1호 영업사원'이라 여기며 직접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수차례 설득하며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우리금융그룹 '디지털 유니버스'에 이어 카카오 '디지털 허브'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성공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확충은 남양주시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뤄낼 수 없는 국가적 과제였다.
따라서 주광덕 시장은 조정과 설득의 리더십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에 주력했다.
먼저, 기존 70만㎡ 규모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용지 외에 50만㎡를 추가 확보하기까지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국토교통부와의 긴밀한 협의와 설득을 이어갔다.
그 결과 2023년 10월 총 120만㎡의 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1.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부지 확대는 첨단산업의 집적을 촉진하고, 관련 기업의 유입을 유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반이 됐다.
주 시장은 공약 실현의 핵심 과제인 '대용량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서 주요 관계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을 수차례 방문한 주 시장은 실무 및 정책협의를 주도했다. 결국,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6월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카카오 AI 기반 디지털허브 건립 투자유치 업무협약식'에서 주광덕 시장이 서명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카카오와 우리은행의 입주 이끌어…1조1500억 규모 투자 유치
이러한 노력 끝에 카카오와 우리은행 등 첨단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의 입주를 이끌어냈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12월 우리금융그룹과 미래형 통합 IT 센터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협약을 맺으며 총사업비 5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완공 후에는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300여 명이 상주하고 4557억원의 부가가치 및 3475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남양주시는 올해 6월 3일 국내 대표 IT·콘텐츠 기업인 카카오와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 '디지털 허브'는 카카오의 제2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는 대규모 기반 시설로, 연면적 약 9만2천㎡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토지 매입과 건축 등에 약 6천억 원이 투입된다. 착공은 2026년 하반기, 완공은 2029년 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150명 이상의 카카오 임직원이 근무한다. 4677억 원의 부가가치 및 2596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서 두 번째 대규모 투자유치 사례다.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두 앵커기업의 투자 유치 성공은 남양주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며, 첨단산업 생태계의 중주척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총 1조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약 6천명의 고용창출, 9200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유발이라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는 이 흐름을 이어받아 제3·제4의 앵커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유망 기업이 모여드는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