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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추석연휴 진드기·설치류 감염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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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증·SFTS 등 확산 우려…개인위생관리 철저 당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 주의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월 진드기 발생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9월부터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 활동이 활발해지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 유충 밀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털진드기 유충은 크기가 0.15~0.3㎜로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감염되면 10일 이내 두통·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검은 가피(딱지)가 생긴다.

특히 SFTS 매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진드기가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무리하게 떼어낼 경우 일부가 남을 수 있어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제거와 소독을 받아야 한다.

연구원은 또 지난해 10월 광주지역에서 채집한 야생 설치류에서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렙토스피라증도 여름부터 가을철 집중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잦은 호우로 인한 복구 과정과 농작업 시 고인 물 접촉 시 감염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긴팔·긴바지와 모자, 장갑, 양말 등 보호 복장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눕거나 용변을 보지 않으며,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의복을 세탁하고 샤워를 통해 진드기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추석 명절과 선선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진드기·설치류와의 접촉을 줄이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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