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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몽골 첫 교류 포문 열다…700만 달러 수출의향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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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표단, 중앙아시아 3개국 신시장 개척 나서
도내 기업 8곳 몽골서 700만 달러 수출의향서 체결
한·몽 교류 상징 이태준 기념관 방문 헌화

경남 소비재 수출 상담회. 최호영 기자 경남 소비재 수출 상담회. 최호영 기자 
박완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찾은 중앙아시아 3개국 중 몽골에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경남대표단은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호텔에서 '경남 소비재 수출 상담회'를 열고 도내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에 나섰다.

도내 중소기업 10곳은 식품·화장품 등을 31곳이 참여한 몽골 바이어에게 소개했다. 이 중 무학과 경남무역 등 도내 기업 8곳이 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몽골은 지리적으로 러시아·중국과 인접해 넓은 배후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개발도상국 중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나라로 손꼽힌다.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경제활동이 활발한 34세 이하인 구조인 데다, K-콘텐츠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프랜차이즈 산업 등 한국 관련 소비 문화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한국계 프랜차이즈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는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몽골 수출액은 5억 8천만 달러이지만, 경남의 수출액은 1천만 달러에 그친다. 도는 이번 첫 수출 상담회를 계기로 공산품 수입 의존도가 높고 한국 문화 선호도가 꾸준한 몽골 시장의 도내 기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박 지사는 "몽골과 인적·산업·경제 교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왔다"며 "특히 이주민 축제로 매년 경남에서 열리고 있는 맘프(MAMF)의 올해 주빈국이 몽골인 만큼 많은 현지 기업인들이 방문해 축제에 동참하고 도내 생산품을 접하는 등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이주민 축제인 맘프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몽골을 선정했다.

이태준 기념관 방문. 최호영 기자 이태준 기념관 방문. 최호영 기자 
경남대표단은 수출 상담회에 앞서 첫 공식 일정으로 울란바토르에 있는 이태준 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박 지사는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지에 기념관을 만든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며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고, 이곳이 한·몽 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선생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몽골에서 의료 활동과 항일운동을 펼친 인물이다. 그의 뜻을 기리는 이태준 기념공원은 한·몽 우호의 상징으로 조성됐다. 최근 새단장을 거쳐 전시·교육 기능이 강화된 현대적 기념관으로 재개관했다.
 
박 지사는 19일 울란바토르시를 공식 방문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산업·관광·인적 교류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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