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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에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25% 넘어…19일 도암댐 시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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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 17일 오봉저수지 상류지역 90m '단비'
18일 오후 4시 기준 저수율 25.8%…상승 중
오는 19~20일에도 동해안 최대 60mm 예보
하루 사이에 33만 8천 톤 저수지로 자연 유입
도암댐 비상 방류 임박…19일 오후 시험 방류

지난 17일 오후 호우특보 속 비가 내리고 있는 강릉 오봉저수지. 전영래 기자지난 17일 오후 호우특보 속 비가 내리고 있는 강릉 오봉저수지. 전영래 기자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에 지난 17일 100mm 안팎의 '단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5%까지 회복했다.

18일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5.8%를 기록하면서 전날 17.7% 보다 8.1%p 상승했다. 앞서 지난 12일 11.6%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을 때보다는 14.2%p나 올랐지만, 평년 저수율 71.8%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 오봉저수지 상류 지역인 닭목재와 도마 등에는 한때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90mm 이상의 강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단비와 함께 최근 며칠 사이 잇따른 비로 인해 땅속으로 유입되는 양이 줄어 들면서 비는 그쳤지만, 저수율은 이날에도 여전히 오르고 있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는 오는 19~20일에도 20~60mm 가량의 비 예보가 있어 저수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오후 강릉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의 폭우에도 오봉저수지를 찾은 주민들. 전영래 기자지난 17일 오후 강릉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의 폭우에도 오봉저수지를 찾은 주민들. 전영래 기자
이런 가운데 전날 내린 비로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에 33만 2400톤 가량의 자연 유입과 남대천 하천수 5600톤 등 33만 8천톤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강릉시민 18만 명이 쓰는 홍제정수장으로 6만 400톤이 공급됐고 남대천 임시취수정(1만 톤), 건물 지하 유출수(3500톤), 남대천 관정 5개소(2000톤) 등에서도 물을 받아 홍제정수장에는 총 7만 5900톤의 물이 급수됐다. 전날 강릉시의 하루 물 사용량의 경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절수와 제한급수 등으로 약 6만 9900톤 수준을 보이면서 물 공급량이 사용량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로 예정된 도암댐 비상 방류수 1만 톤을 비롯해 남대천 지하수 관정 3개소에서 450톤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대체 수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8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상류에서 도암댐 비상방류에 대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잇는 모습. 연합뉴스18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상류에서 도암댐 비상방류에 대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잇는 모습. 연합뉴스
특히 도암댐 비상 방류수와 관련해 시는 지난 15일 도암댐 비상방류 수질검증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비상방류수의 상수원수 사용 적합성 여부와 향후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 개최한 2차 회의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요청한 도수관로 도면 등을 검토하며 세부 검증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오는 19일 오후 강릉수력발전소에서 시험 방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홍규 시장은 "유래없는 가뭄 극복 차원에서 긍정적인 입장으로 도암댐 비상 방류수가 강릉시 상수원수로 적합한 지 검토해 시민들이 안심하며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도암댐 전경. 연합뉴스평창 도암댐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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