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 측에 '이우환 화백' 그림을 선물하고 총선 공천 등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김건희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새벽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게 영장 발부 사유였다.
김 전 부장검사는 1억 4천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하고, 지난해 4.10 총선에서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일단 이 그림의 수수자를 김건희씨로 보고 있지만, 향후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수수자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판단할 여지도 남아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김진우씨의 요청으로 그림을 중개했을 뿐이며 공천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