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광양 물류창고 화재 닷새째…흙 덮어 진화에 '비 변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소방당국 "빠르면 내일 진화 가능성" 전망

광양항만 물류 창고 화재 현장에서 닷새째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박사라 기자광양항만 물류 창고 화재 현장에서 닷새째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박사라 기자
전남 광양항만 물류창고 화재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투입된 흙 덮개 방식이 비로 인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창고 내부에서는 흙으로 덮인 구역은 불길과 연기가 잡혔지만, 나머지 구역에서는 여전히 잔불이 이어지고 있다.

광양항만 화재 현장에서 포크레인이 흙을 덮으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사라 기자광양항만 화재 현장에서 포크레인이 흙을 덮으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사라 기자
소방당국은 "흙 투입이 원활히 이뤄지면 빠르면 내일 오전까지 진화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흙이 젖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변수가 생겼다.

광양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주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교육지원청을 통해 마스크를 보급했고, 시민들에게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배부를 시작했다. 이날만 1만 매가 추가 배포됐으며, 내일은 2만 매를 더 확보해 주민들과 상가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또 24시간 대기질 측정을 통해 현재까지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중금속 포함 여부는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광양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는 이번 화재를 "관리·감독의 총체적 부실"로 규정하며,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책임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책임자 처벌과 함께 항만 일대 전수조사 및 상위 기관 감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창고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쯤 발생한 화재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알루미늄 광재는 물에 닿으면 재발화하는 성질이 있어 완전 진화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