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9월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에서 열린 '서울 차 없는 날 바둑행사'에서 시민들이 프로기사와 바둑 다면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전쟁 서울 수복을 기념해 프로기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바둑 행사가 열린다. 서울 수복은 1950년 6·25 전쟁 중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28일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군을 물리치고 서울을 되찾은 사건을 말한다.
1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2025 해병대전우회 총재배 맥아더 장군 추모 다면기 바둑 행사를 개최한다. 다면기는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동시에 대국하는 바둑이다. 상대에게는 일국(一局)의 기회만이 주어진다. 프로기사가 아마추어 애호가들에게 지도기(指導棋)로 베푸는 것이 보통이다.
2025 해병대전우회 총재배 맥아더장군 추모 다면기 바둑행사 포스터. 한국기원 제공
이번 다면기 행사에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63명이 참가한다. 이들 기사는 바둑 팬 625명과 다면기를 벌이며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접수는 한국기원 홈페이지 '바둑인광장'에서 23일까지 진행된다. 15일부터 선착순 접수가 시작된 상황으로, 기간 내 조기마감 될 수 있다.
이날 다면기 외에도 서울 수복 기념 교류전을 비롯해 마인드스포츠·바둑 로봇·한복 체험 부스, 포토존, 바둑 스티커 챌린지 부스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가 주최한다. 한국기원과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