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 한 알루미늄 폐기물 보관 창고에서 화재진압을 위해 자재를 반출하고 있다. 독자제공 전남 광양시 도이동의 한 폐자재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5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쯤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같은 날 낮 12시 10분과 오후 1시 27분에 대응 1단계를 잇따라 발령하고 관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창고에는 750㎏ 규모의 철·알루미늄 톤백 약 4천여 개가 보관돼 있었으며, 이 중 200여 개가 불에 탔다. 알루미늄은 물과 닿으면 불길이 더욱 커지는 성질이 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2천여 개를 외부로 반출하고, 나머지 800여 개는 굴삭기를 이용해 옮기며 피해 확산을 막고 있다. 또한 열과 산소를 차단하는 팽창질석을 현장에 살포하며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