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전북 군산 수송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에 발효됐던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전주기상지청은 13일 오전 8시 20분을 기준으로 전북 전역에 발효했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밤사이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던 군산과 고창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은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정읍과 순창 등 일부 지역엔 여전히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3일 오전 9시 기준 전북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고창 86.8mm, 장수 86.2mm, 군산 83.9mm, 익산 함라 73.5mm, 김제 심포 63.5mm, 부안 변산 54.5mm, 임실 강진 54.5mm, 전주 완산 52.5mm, 무주 덕유산 51.5mm, 남원 뱀사골 50.5mm, 정읍 48.8mm으로 관측됐다.
지난 12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13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5~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비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전북소방본부는 13일 오전 7시 기준 총 34건의 수해 신고를 접수해 현장 조치를 했다. 유형별로는 도로 침수 15건, 주택 침수 14건, 나무 제거 1건, 기타 1건 등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13일 오전 5시 30분쯤 전북 군산 수송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은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같은 날 오전 6시 2분쯤엔 전북 익산시 신동에서도 도로가 침수돼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13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해제했지만, 강변 산책로 37개소, 둔치 주차장 5개소 등 출입을 통제해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