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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재난' 강릉에 주말 최대 60㎜ 비…"제발 퍼붓길" 기우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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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2~13일 동해안 20~60mm 비 예보
주민들 실시간 날씨 검색 강수 확인
안목어촌계 11일 오후 기우제 봉행

소방차량이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호스를 연결해 운반급수를 하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소방차량이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호스를 연결해 운반급수를 하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
극심한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강원 강릉에 오는 주말 반가운 비 예보가 나오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온통 비 소식에 에 쏠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기우제까지 지내며 많은 비가 내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1일 "12일 밤부터 강원도에 비가 시작돼 오는 14일 새벽까지 곳에 따라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오는 12~1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은 20~60㎜(북부 동해안 많은 곳은 80mm 이상), 내륙과 산지는 30~100㎜(많은 곳 120㎜ 이상)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그동안 강릉에 비 예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번번히 5mm 안팎의 '찔끔 비'에 그치면서 가뭄 해갈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가장 많은 60mm 가량의 비가 전망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날씨 예보를 확인하면서 강수량이 더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기상청이 오보였으면 좋겠다. 제발 많은 비가 퍼붓길 간절히 기원한다. 이번에는 하늘이 절대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비가 오면 나가서 춤이라도 추겠다"고까지 말하며 간절함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병산동 솔바람 다리에 기우제를 지내기 위한 음식들이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병산동 솔바람 다리에 기우제를 지내기 위한 음식들이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역 커뮤니티 등에도 '비 소식'에 대한 글들을 잇따라 게시하며 가뭄 해갈에 대한 기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하늘에 간절히 비를 기원하는 용신기우제도 개최했다. 안목 어촌계 등은 이날 오후 4시 강릉 안목 솔바람 다리 위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주최 측은 "재난사태까지 선포됐으니 강릉 시민으로서 간절한 마음에 비가 내렸으면 하는 뜻에서 이번 기우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극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릉에서 기우제가 열린 것은 지난 달 23일 이어 2번째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1.8%로 전날 12.0% 보다 0.2%p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77년 저수지 조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강릉지역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41.8mm로 평년 대비 36.1%에 머물고 있다.

강릉의 한 아파트에서 생수를 받고 있는 입주민들. 전영래 기자강릉의 한 아파트에서 생수를 받고 있는 입주민들. 전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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