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대표. 연합뉴스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HL-GA 배터리 회사) 건설 현장에서 미 당국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직원들의 석방과 귀국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가운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도 미 현지에서 구금 직원 지원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현장 대응을 위해 출국할 당시 비공개로 함께 비행기에 올라 구금 직원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사항들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는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출국 당시 김 CHO는 "구금된 분들의 조속한 석방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에서도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안전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HL-GA 건설 현장에서 체류 자격 등을 이유로 한국인 직원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석방과 전세기 탑승은 당초 현지시간 10일에 진행돼 한국시간 11일 오후에 귀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외교부는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10일 출발은 미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며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