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경선에서 박지원 후보(변호사, 전주시 체육회장)가 최종 4인이 겨루는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
박 후보는 지난 6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선 공론화 조사 및 당원투표 경선'에서 정견 발표, 토론 등을 거쳐 결선 진출자로 선정됐다. 현장 배심원단 투표 결과 조 1위로 종합토론에 진출한 뒤 현장 배심원단 투표와 당원투표를 통해 최종 경선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의 공약에 따라 사상 최초로 평당원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경선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경선에는 전국에서 115명이 지원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12명이 자웅을 겨뤘다. 최고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전북은 호남지역 유일 후보인 박지원 변호사에게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이 지난 8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심동훈 기자최종 경선은 오는 9일 열리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후 모든 당원이 9일과 10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1인을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게 된다.
박지원 후보는 "민주당은 평당원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당원의 목소리를 모아 민주당의 혁신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자신이 있다"며 "많은 당원 동지들께서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고,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면 민주당을 진짜 당원 주권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1987년생으로 2006년 전국 수능 수석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뒤, 고향 전북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최연소 전주시 체육회장을 맡아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전에서 서울을 제치고 전주가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