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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자영업자 4년새 3배 급증…고령층 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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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사업자가 최근 약 4년 반 사이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은 5배 가까이 늘었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중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16만11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말 5만1045명에서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차주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대출에서 금융채무 불이행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1.1%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3.2%까지 높아졌다.

올해 7월 말 기준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 4만7993명, 50대 4만7419명이었고, 60대 이상 3만5755명 , 30대 2만4769명, 20대 이하 5262명 등 순이었다.

이 중 60대 이상의 경우 2020년 7191명으로 20대·30대보다 적었다가, 5년 만에 5배로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대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금융채무 불이행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2억9800만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6월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장기 평균을 웃도는 높은 수준"이라며 "서비스업 경기 부진 등으로 소득 회복이 더뎌 자영업 가구의 채무 상환 능력 개선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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