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서부산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5일 오전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서부산힐링플래닛과 '서부산의료원 건립 임대형민간투자사업(BLT) 실시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서부산힐링플래닛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태영건설 최진국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상 총사업비는 (불변가)858억 2600만원이며, 준공과 동시에 시설의 소유권은 시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는 20년간 시설 관리운영권을 가진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인 서부산힐링플래닛과 15차례 이상 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와 부산시의회 상임위원회 보고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인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본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서부산의료원 위치도. 부산시 제공서부산의료원은 사하구 신평동에 부지면적 1만 4381.5㎡, 연면적 2만 9166.4㎡, 지하 1층~지상 6층의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이다.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과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진료 과목을 위주로 24시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속에 추진돼 온 서부산의료원이 드디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며 "서부산의료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의료 15분도시' 실현의 핵심이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