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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충남, 관측망 확충 이래 가장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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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류영주 기자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류영주 기자
올해 대전·세종·충남의 여름 기온이 관측망 확충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적인 더위의 원인으로는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이 강화된 점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근 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확장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4일 대전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충남권 여름철(6~8월) 기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은 짧은 장마기간과 이른 더위,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반복된 것이 특징이었다.

올해는 6월 말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돼 8월 하순까지 지속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 빨랐다.

또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8월 23일) 이후에도 늦더위가 이어졌다.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도 25.9도로 평년보다 1.8도 높았다. 가장 더웠던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인 25.8도 보다 0.1도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경신했다.

특히, 올해는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평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폭염일수는 27.3일로 평년보다 17.2일 많았으며 열대야일수는 16.0일로 평년보다 9.9일 많았다.

올해 여름철(6~8월)해수면 온도 편차. 대전지방기상청 제공올해 여름철(6~8월)해수면 온도 편차.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더위는 길었지만 장마 기간은 짧았다는 특징을 보였다. 여름철 강수일수는 27.8일로 평년보다 10일 적었지만, 강수량은 711.8mm로 평년인 719.2mm과 비슷했다.

강수도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7월 중순에는 서산에서는 1시간 동안 114.9mm의 비가 내려 최다강수량을 경신했다.

장맛비는 평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장마 기간 강수일수는 12.8일로 평년(17.4일)보다 적었지만 충남권에는 6월 20~21일, 7월 중순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집중돼 장마철 강수량이 503.8mm로 평년(353.9 mm) 대비 142.4%로 많았다.

더위 발생 원인으로는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강화와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대류 활동 강화와 높은 해수면 온도가 여름철 내내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로 분석했다.

이른 장마의 원인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7~8월 강한 호우가 집중된 이유로는 저기압의 영향과 더불어, 저기압골 순환이 정체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경희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올여름은 더위가 일찍 시작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과 호우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큰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전기상청은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기상재해의 양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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