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전경. 강원대 제공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의 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강원대학교가 2026학년도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4일 강원대학교에 따르면 내년도 수시·정시 모집 규모는 6517명으로 전국 국·공립대 및 글로컬대학 중 최대 수준이다. 캠퍼스별로는 춘천캠퍼스 3316명, 삼척캠퍼스 1382명, 강릉·원주캠퍼스 1819명을 각각 모집한다.
수시 모집은 총 모집 인원의 87.1%(5616명)로 춘천캠퍼스 2660명, 삼척캠퍼스 1239명, 강릉·원주캠퍼스 1171명이다. 수시 이월인원을 제외한 정시 모집은 총 901명으로 춘천캠퍼스 656명, 삼척캠퍼스 143명, 강릉·원주캠퍼스 102명을 각각 선발한다.
두 대학은 이번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형의 명칭과 선발 유형을 일원화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통합 강원대학교 이미지 제고에 노력했다.
학생부종합은 △미래인재서류 △미래인재면접 △지역인재서류 △지역인재면접 △학석사통합 △영농창업인재 △기회균형 △기회균형면접 등 총 8개 전형으로 운영된다. 다만 캠퍼스별 운영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각 캠퍼스의 전형유형과 모집단위를 확인 후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전경. 국립강릉원주대 제공
내년부터 의과대학·치과대학·약학대학·수의과대학 등 4개 의약계열을 갖추게 된 '통합 강원대'는 국가거점국립대 지위에 발맞춰 의약 및 바이오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의료 인재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예과의 경우 지역인재 60% 선발도 그대로 유지한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대학 간 통합을 넘어 강원특별자치도의 교육·산업·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고등교육 체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전국 최대 규모의 글로컬 통합대학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교육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 총장은 "이번 통합은 강원 전체를 하나의 교육권으로 묶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강릉캠퍼스·원주캠퍼스는 고유한 연구·산학 역량을 발휘하면서, 통합 강원대학교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8일부터 12일 오후 8시까지 유웨이어플라이 온라인 접수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강원대학교 입학본부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