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아트센터 내부. 부산 강서구 제공서부산권 최초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가 완공돼 정식 개관 준비에 나섰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 3일 낙동아트센터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아트센터의 탄생은 서부산권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근린공원 1호에 들어선 낙동아트센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3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했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987석의 클래식 전용 극장인 콘서트홀과 300석의 다목적 극장인 앙상블 극장으로 조성됐다.
특히 콘서트홀은 울림과 공간감이 탁월한 '슈박스(shoebox)'형 구조로 설계됐고, 첨단 음향 시스템을 갖췄다.
부산 강서구는 내년 1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오는 9일 첫 시험공연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주세페 지보니와 13인조 실내악단 '앙상블 GEM'의 첫 무대는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샤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르고, 17일에는 독일 투어를 앞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프리뷰 콘서트가 펼쳐진다.
강서구는 낙동아트센터에서 지역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청소년·어린이 예술교육과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관장은 "낙동아트센터가 예술 창작과 시민참여, 교육과 교류가 이뤄지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서, 시민 삶 가까이에 스며드는 문화허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