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당 원로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중국 천안문 망루에 올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관람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13분쯤 검은색 방탄 리무진을 타고 레드카펫이 깔린 열병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세 정상은 행사에 초청된 각국 정상급 인사들 가운데 가장 앞줄에서 나란히 계단을 올라 9시 40분쯤 천안문 망루에 섰다.
다른 정상들과 달리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각각 통역을 대동해 이동했으며, 망루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는 동안 직접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북중러 정상이 베이징에서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59년 10월 신중국 건국 10주년 열병식 이후 66년 만이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 부부도 다른 나라 정상들과 함께 망루에 올라 기념식을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