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감도는 중국 베이징역. 1일 오후 중국 베이징역 광장에 세워진 경찰차들. 이날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전용열차로 출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공식 타전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은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한 당 및 정부의 지도간부들이 수행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배우자인 리설주나 딸 주애의 동행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 방문 때마다 아내와 동행했지만 리설주의 최근 행보를 보면 불참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주애가 최근 주요 행사에 동행한 만큼 리설주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을 출발 직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이용해 국경을 건넌 뒤 2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 대북 소식통도 김 위원장이 1일 오후 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언론에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