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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나란히…김정은, 韓대표단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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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D-1

푸틴-시진핑-김정은 자리배치…우원식과는 거리
"조우 가능성 낮지만 가능성 대비해 준비에 만전"
'실향민' 우의장, 2018년 북한산 명절선물 인연도

연합뉴스연합뉴스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선다. 우리나라에선 이재명 대통령 대신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과의 조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외교가에 따르면 오는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는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른편, 김 위원장이 왼편에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과 러시아 외에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 25개국 정상이 천안문 망루에 오른다. 우 의장은 국가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의 위치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전승절에 참석하는 우 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한 측에 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다만 접촉할 기회가 있다면 우 의장이 알아서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한 권유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그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조율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푸틴 선물 승용차 운전하는 김정은. 연합뉴스푸틴 선물 승용차 운전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우 의장의 중국 일정에 동행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우 의장 내외가 김 위원장 내외를 만날 수 있으려는지 추측도 하지만, 김 위원장 동선은 예측불허이니 조우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만약 리셉션 등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모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전승절에 참석하는 북중러 3국의 연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우 수석은 "이번에 단순히 열병식에서 사진 한 장 찍고 가는 것 정도면 크게 위협적이지 않을 테지만, 만약 3국이 군사동맹으로까지 확장된다면 대한민국에겐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두 사람의 만남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정세의 중요성을 감안해 여러 대응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대적 두 국가론'을 선포한 북한이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우 의장과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한 자료를 다 가지고 가서 설명도 드리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지만 지금으로선 크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우원식 원내대표. 연합뉴스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우원식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의 과거 인연도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실향민인 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인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김 위원장과 문배주를 나눠 마셨다.
 
우 의장은 당시 "저의 아버지의 고향은 황해도이고 그곳에 저의 누님이 두 분 계신다. 저의 어머니는 102세인데 누님들을 보고자 기다리고 계신다. 저의 아내도 함경도 단천이다. 남쪽에도 이산가족의 아픔이 크고, 너무나 연로하셔서 빨리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 아픔을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고, 그해 추석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통해 북한산 송이버섯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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