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온편의점. 부천시 제공경기 부천시가 시민들의 정서적 어려움을 치유하기 위한 전용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1일 부천시는 정서적 어려움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심리 쉼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부천 온(溫)편의점'이다. 편의점처럼 들러 차 한잔, 라면 한 그릇을 나누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달 5일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문을 열었다. 별도 예약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온편의점은 마사지와 족욕이 가능한 힐링존, 음식과 대화를 나누는 식사존, 편히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존, 디지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존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전문 심리검사와 상담을 비롯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는 또 지역 CU편의점 14곳과 협력해 생명사랑실천 편의점 사업인 '마음이음존'을 운영 중이다.
시민들은 매장에 설치된 자가검진 큐알(QR)코드를 통해 정신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점검할 수 있다.
자살 고위험군이 발견되면 부천시자살예방센터와 즉시 연계되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추첨을 통한 경품 이벤트를 병행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심리건강에 관심을 갖고 돌볼 수 있도록 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자기 자신은 물론, 이웃 모두의 마음까지 보살펴주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