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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판매 잠정 승인…돈은 유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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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미 국방부,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포함 군사 장비 판매 잠정 결정
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영국이 자금 지원…미국은 직접 재원 투입 안 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중재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판매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8일(현지시간) "국무부가 우크라이나에 8억2500만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도 기능을 갖춘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미사일 3350발과 관련 장비, 부품, 지원 서비스를 요청한 상태다.
 
DSCA는 이번 판매가 "협력국의 안보 능력을 강화해 유럽의 안정과 미국의 외교·안보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매 자금은 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가 제공하며, 영국의 대외군사금융도 투입될 예정이다. DSCA는 이를 "나토 동맹과의 공조를 통해 무기를 신속히 공급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판매안은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휴전 협상에 비협조적인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지원 확대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이 직접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유럽 동맹국들이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미국이 유럽 안보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평화 협상 국면에서 무기 판매가 향후 협상 지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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