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시계 방향) 전진영 시 정책수석보좌관, 김민수 시 정책기획보좌관, 원영일 시 대변인, 전성하 시 미래전략보좌관, 이치우 시 대외협력보좌관, 박광명 시 대외총괄보좌관. 부산시 제공 3선 도전을 공식화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정무라인을 전면 재편하며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채비에 나섰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 자로 시 정무라인 인사를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인사가 업무 역량과 특성을 고려한 내부 재배치와 함께 해양수산부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및 대외협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먼저,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임용으로 공석이 된 정책수석보좌관에는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이 이동한다. 지난 2021년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시장의 임기 내내 시청 안에서 보좌역을 맡은 전 보좌관은 민선 8기 시정철학과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측근으로 꼽힌다.
박광명 시 대변인은 서울본부에 신설된 대외총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 정부 정책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회 등 대외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후임 대변인에는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 등과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 온 원영일 시민소통보좌관을 임용한다.
시는 자리 재배치와 함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정무라인을 강화한다.
대통령실 행정관을 역임하며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한 정무적 해결역량과 정책기획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김민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전격 영입해 정무기획보좌관으로 임용한다. 김 신임 보좌괸은 해수부 이전과 연계한 산하기관과 산업 집적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시민소통보좌관의 역할을 확장·강화하며 변경된 대외협력보좌관에는 폭넓은 네트워크와 경험을 갖춘 이치우 전 대통령실 정무행정관이 자리한다.
시는 이와 함께 부산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시정 주요 정책에 대한 미래전략 마련을 위해 미래전략보좌관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전성하 전 시 투자유치협력관을 배치했다.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둔 시점에서 실시한 이번 정무라인 인사는 민선 8기 성과를 극대화하고, 시 내외부 협력을 유기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정무라인 재편은 민선8기 후반부 시정 성과를 완성하고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라며 "내부 경험과 외부 전문성으로 재편된 정무라인을 통해 후반부 시정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